[연말 시상식] '베스트' 한예슬 vs '워스트' 송윤아 (방송 3사)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9.01.01 08:29 / 수정: 2009.01.01 12:35

[ 송은주기자] 2008년 12월 31일 끝으로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이 모두 끝났다. 여느 영화제 시상식처럼 레드카펫은 없었지만 포토월이 조촐하게 마련돼 보는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한겨울 시상식 분위기는 스타들의 드레스 대결로 뜨거웠다.

더팩트은 지난 2008년 공중파 3사 시상식을 종합해 2008년 마지막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뽑았다. 올해 시상식 드레스 코드는 세밑 한파의 영향으로 블랙의상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퍼(Fur)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아이템이었다.

2008년 마지막 최고의 드레서와 최악의 드레서는 누굴까. 베스트 드레서의 영광은 환한 미소와 어우러지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드레스를 선보인 한예슬에게 돌아갔다. 반면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의상을 선택한 송윤아가 워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Best] 한예슬 - "아름다운 밤이에요!"

2008년을 최고의 해로 보냈던 한예슬. 류시원과 함께 구랍 31일 2008 SBS 연기대상 MC로도 맹활약했다. 한예슬은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 포토월과 시상식 의상을 따로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은 사랑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튜브 롱 드레스를 선택해 시선을 장악했다.

옅은 갈색 빛이 감도는 이 드레스는 적당히 몸에 감겨 볼륨 있는 한예슬의 바디라인을 더욱 돋보이도록 만들었다. 2:8 갈림머리로 만든 포니테일 헤어 스타일은 깔끔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무엇보다도 포토월에서 보여주는 자신감 넘치는 포즈가 한예슬의 스타일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Good] 한지혜 - "이제 나도 패셔니스타!"

한지혜는 30일 2008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그는 사회자로 발탁돼 누구보다 의상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런 그가 선택한 의상은 하트 러플로 수놓아진 원숄더 미니 드레스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하트가 빼곡하게 매달려있는 이 드레스는 한지혜를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만들어줬다.

헤어 스타일은 최근 즐겨하는 '상투머리'로 연출했다. 시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여우꼬리 아이라인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사랑스러운 의상과 상반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지혜는 극과 극의 스타일을 세련되게 조화시키는 내공 깊은 패션 감각을 과시해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Bad] 이지애 - "난 아직 잘 모르잖아요~"

이지애 KBS 아나운서는 27일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MC로 등장했다. 이 아나운서는 경험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스타일을 선보여 수려한 외모가 가려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는 새틴소재로 만들어진 짙은 황금빛 튜브드레스를 선택했다. 문제는 의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러플 디테일과 팔 장식이었다.

이 아나운서 드레스 가슴라인에 꽃잎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의 러플이 장식됐다. 허리 위를 감싸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골반이 넓어 보이는 역효과가 났다. 무엇보다도 팔목장식이 점입가경이었다. 가슴 러플과 똑같은 원단을 양 팔목에 착용한 것. 90년대 말 유행했던 곱창밴드를 연상시켰다.

[Worst] 송윤아 -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송윤아는 SBS-TV 드라마 '온에어'로 이날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송윤아는 지금까지 추구해오던 스타일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다. 조금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송윤아는 형광핑크컬러 튜브드레스를 선택했다. 시상식 드레스이기보다는 해변에서 비키니 위에 입는 비치웨어처럼 보였다.

여기에 그는 실버로 포인트를 줬다. 가슴부분에 실버 원단으로 꼬임을 줘 핑크컬러와 대비를 이뤘다. 스와브로스키 사각 클러치 백과 T 스트랩 힐로 화려함을 더했다. 공식에 딱 들어맞는 스타일링이었으나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팔에 착용한 뱅글 원석이 너무 커 마치 시계를 착용한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이승훈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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