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최지우 vs 공효진 "패셔니스타 드레스 배틀, 승자는?"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8.12.13 10:16 / 수정: 2008.12.13 17:47

[ 송은주기자] 스타들은 직업의 특성상 드레스를 자주 입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드레스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아직 드레스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에 일부 명품브랜드에서 소량의 샘플만 들여온다. 같은 드레스를 입은 스타를 종종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 최근 '지우히메' 최지우와 '패셔니스타' 공효진이 같은 드레스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누가 입어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심플한 라인의 드레스다. 최지우는 SBS-TV 드라마 '스타의 연인' 포스터에서 공효진은 지난달 20일 '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 개성이 뚜렷한 두 스타이다 보니 자신의 분위기와 스타일에 맞춰 의상을 소화했다. 같은 드레스를 입은 최지우와 공효진의 드레스 맵시는 어떠한지 살펴봤다.

▶ 어떤 옷? : 최지우와 공효진이 선택한 의상은 튜브 롱 드레스이다. 피부색과 흡사한 옅은 브라운 컬러다. 가슴부터 골반부분까지 불규칙하게 빗살모양 주름이 타이트하게 잡혀졌다. 이 때문에 상체라인이 볼륨 있게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슬림한 바디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하늘하늘한 느낌의 시폰소재로 여신과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이러한 실루엣과 컬러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 최지우는? : 최지우는 드라마 포스터 촬영을 위해 이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는 극중 한류 톱스타 이마리 역을 맡았다. 이 드레스의 우아하면서 도도한 분위기가 이마리를 적절하게 표현해 줬다. 머리를 깨끗하게 뒤로 넘겨 업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화려함이 돋보이는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매치해 깔끔하면서 포인트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 공효진은? : 공효진은 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를 거닐었다. 그는 레드카펫에서는 보기 드물게 웨이브를 굵게 넣어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헤쳤다. 특유의 발랄함이 드레스와 잘 어우러졌다. 공효진은 심플한 드레스에 다양한 분위기의 액세서리를 매치했다. 특히 양팔에 드레스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뱅글을 여러 겹 착용해 패셔니스타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두 스타는 같은 드레스를 입었지만 분위기는 판이하게 달랐다. 최지우는 심플한 드레스 매력을 살려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반면 공효진은 양 손목과 목에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액세서리를 빼곡하게 착용해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조금은 산만한 느낌. 레드카펫 보다는 사교모임에 더 잘 어울릴 법한 스타일링이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지우에게 더 많은 손을 들어줬다.

<사진 = 이승훈기자,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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