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미 인턴기자]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드라마를 동시에 감상할 수 없을까?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가능하다. 네티즌들이 동시에 방영되는 2개 이상의 드라마를 합성해 크로스오버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과거 드라마 애청자들은 한 작품에만 집중해 인터넷용 컨텐츠를 제작했다. 하지만 '크로스오버' 작품에서는 둘 이상의 드라마를 소재로 활용한다. 여러 드라마를 절묘하게 결합해 1개의 새 드라마를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참신하고 정교한 구성이 특징이다.
그 중 매주 수·목요일에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MBC-TV '베토벤 바이러스'(이하 베바)와 같은 시간대 방영 중인 SBS-TV '바람의 화원'(이하 바화) 합성 패러디물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두 작품을 크로스오버한 패러디물의 제목은 '베토벤의 화원'이다.
'베토벤의 화원'은 두 드라마 속에 동시에 등장하는 초원이라는 공통 공간을 적절히 이용했다. 총 21장의 컷으로 구성한 장면에서 두 드라마의 주인공이 자유롭게 만난다. '바화'의 신윤복(문근영 분)이 '베바'의 강마에(김명민 분)을 우연히 마주친다는 설정 때문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가야금 연주를 듣던 신윤복은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킨다. 이 때 배경이 푸른 초원으로 바뀐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눈 앞에 '베바'의 강마에 오케스트라의 공연 장면이 펼쳐진다. 윤복을 발견한 강마에는 양팔을 벌리며 윤복을 환영한다.
합성 패러디물 '베토벤의 화원'을 본 네티즌들은 "두 드라마에 나오는 비슷한 장소를 적절하게 이용한 아이디어가 좋았다", "마치 처음부터 한 작품이었던 듯 두 드라마가 절묘하게 연결돼있다. 기존 드라마 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라고 평가하며 참신함은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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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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