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김하늘 vs 한혜진 vs 레이첼 빌슨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8.11.03 15:02 / 수정: 2008.11.03 15:16

[ 송은주기자] 같은 의상이라 해도 배우가 입었을 때와 모델이 입었을 때의 느낌은 다르다. 얼굴은 배우가 월등할지 몰라도 의상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모델을 따라 잡을 수 없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 배우 김하늘과 레이첼 빌슨이 입은 드레스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모델 한혜진이 입은 드레스만 봐도 그렇다.

3명의 스타가 입은 의상은 블랙 슬리브리스 미니 드레스다. 김하늘은 지난 1일 경남 진주시 진주성에서 열린 '2008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한혜진은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8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에서 입었다. 빌슨은 지난 5월 미국 L.A에서 새롭게 오픈한 샤넬 부티크 오픈행사에서 이 드레스를 선택했다.

▶ 어떤 옷? : 이들 스타가 선택한 드레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이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2008 가을/겨울 콜렉션 의상이다. 블랙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사선으로 러플 디테일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 힙라인에 블랙 리본과 코사지를 화려하게 장식하여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김하늘은? : 김하늘은 이 의상을 자신의 몸매가 잘 드러나도록 변형해 입었다. 드레스 뒷부분 주름을 타이트하게 조여 세련된 뒷태를 완성했다. 이에 다리는 길고 허리는 가늘게 보이는 효과를 누렸다. 여기에 느낌이 비슷한 실버 주얼리 뱅글과 구두로 포인트를 줬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애용하고 있는 8각형 콜롬보 클러치 백을 매치해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 한혜진은? : 세계적인 톱모델 한혜진은 화려한 드레스를 우아하고 기품 있게 소화했다. 한혜진의 드레스는 두 스타와는 다르게 런웨이용으로 만들어졌다. 좀 더 많은 러플과 리본 디테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드레스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우윳빛 스타킹을 착용했다. 글로시한 쉐도우로 눈 전체에 포인트를 넣어 동양적인 매력까지 살렸다.

▶ 레이첼 빌슨은? :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빌슨은 이 드레스로 이전 이미지와는 다른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워낙 작고 마른체형 때문에 의상이 몸에 잘 맞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빌슨은 액세서리와 메이크업에 힘을 줬다. 짙은 오렌지 미니 핸드백은 블랙 의상과 대비를 이뤄 깜찍한 포인트가 됐다. 여기에 맞춰 네일 컬러도 짙은 레드를 선택해 남다른 감각을 과시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3명의 스타는 자신의 개성에 맞게 의상을 소화했다. 김하늘은 의상을 몸에 딱 붙도록 수선해 섹시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한혜진은 좀 더 많은 디테일을 이용해 완벽한 컬렉션 의상으로 소화했다. 반면 빌슨은 의상의 포인트인 힙라인 장식 때문에 더욱 작아 보이는 불상사(?)를 초래했다. 많은 패션전문가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무난하게 소화한 한혜진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 =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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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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