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주경기자] SBS-TV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오는 8일 신윤복(문근영분)의 그림 중 백미로 꼽히는 '단오풍정'을 그려내며 정향(문채원분)의 실루엣을 공개 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윤복의 작품인 '단오풍정'이 완성되어지는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신윤복의 '단오풍정'은 그의 낭만성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유명한 여속(女俗) 그림으로 단오절에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를 뛰는 등의 세시풍속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미인도'와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신윤복이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정향을 찾아 계월옥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정향은 신윤복의 화폭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신윤복을 받아드리며 그의 뜻대로 옷을 하나씩 풀어 놓게 된다. 결국 속 안이 다 비치는 속치마만 걸쳐 입은 채 신윤복의 화폭 속 주인공이 된다.
이 장면에는 신윤복이가 정향의 몸을 섬세한 손길로 만지면서 그녀의 자태를 담아내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문채원은 "근영이가 같은 여자여서 처음에는 큰 긴장감 없이 시작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여자인 근영이가 아니라 남자인 윤복이가 터치하는 것이 느껴져 긴장되고 설레기까지 했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를 다루는 드라마 답게 방영 4회 만에 벌써 신윤복의 '미인도', '기다림', '소년전홍', '춘의만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송하취생도', '군선도' 등의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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