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들 "이유도 가지가지"

  • 강경윤 기자
  • 입력: 2008.08.07 15:56 / 수정: 2008.08.07 15:57

[강경윤기자] 문신은 한 때 힘 꽤나 쓴다는 '어깨'들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문신은 젊은이들이 개성과 멋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만의 개성은 담은 문신을 새겨 패션을 완성한다. 어떤 스타들은 여기에 소중한 문구나 문양을 새겨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린제이 로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방송인 니콜리치가 문신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스타들이다. 이들이 고이 고이 간직한 문신의 내용과 그에 얽힌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다.

◆ 졸리, 철학을 담아… "네 권리를 알아라"

졸리는 등과 팔, 다리 등 온 몸에 문신을 새겨넣은 문신 마니아다. 20세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문신을 새긴 졸리는 단순히 문양을 새겨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졸리는 자신의 철학을 몸에 새겨 의미를 더하곤 했다.

졸리는 지난 해 자신의 등과 팔 쪽에 노력과 눈물이라는 의미의 토일(Toil)과 티어(Tear)라고 문신을 새겼다. 이 문구는 영국의 전 수상 윈스터 처칠이 연설한 내용 중 졸리가 감명 받은 부분을 새긴 것이다. 또 졸리는 '당신의 권리를 알라'는 의미로 '노우 유어 라이트(Know your right)'라고 써넣었다. 이 문신은 국제 빈민 아동을 돕는 자선사업가인 만큼 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졸리의 메세지였다.

◆ 로한, 기억을 담아… "숨 쉬어라"

로한이 문신을 새긴 이유는 순간의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려져 없어질 수 있지만 몸에 새긴 문신은 지우지 않은 이상은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다.

로한은 지난 2006년 마이애미로 휴가차 떠났다가 호흡 곤란으로 쓰려졌다. 다행히 로한은 하루만에 의식을 회복했지만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로한은 이날의 계기로 삶의 고마움을 깨달았다. 로한은 그래서 자신의 팔목에 '숨을 쉬다'라는 뜻의 '브레스(Breathe)'를 적어 당시의 기억을 문신으로 저장했다.

◆베컴, 사랑을 담아… "나의 빅토리아"

할리우드 대표적인 잉꼬부부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서 반지와 더불어 문신을 선택했다. 반지는 쉽게 잃어버릴 수 있지만 문신은 죽는 날까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가 먼저 빅토리아의 이름을 손목에 새겨 넣었다. 데이비드는 패셔니스타 답게 인도어로 멋스럽게 빅토리아 이름을 써넣었다. 등에는 3명의 아들 이름을 넣는 자상함도 보였다. 질세라 빅토리아도 데이비드의 이니셜 '디비(DB)' 문신을 새겼다. 서로의 손목에 새겨넣은 사랑의 징표 때문일까. 데이비드-빅토리아 부부는 현재까지 뜨거운 사랑을 지켜오고 있다.

◆ 리치, 유행을 담아… "패션의 완성"

리치는 패셔니스타 답게 톡톡 튀는 문신을 몸에 새겼다. 리치는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문신을 선택해 패션 코디와도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리치가 몸에 현재 유행하고 있는 모두 새겼다. 지난 2005년 한창 할리우드에서 유행했던 날개를 문양을 새겨넣어 깜찍함을 더했다. 또한 손목에는 '소녀'를 뜻하는 '버진(Virgin)'을 필기체로 새겨넣어 멋스러움을 가미했다. 리치의 문신은 크게 미국에서 크게 유행해 많은 여성들이 따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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