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지연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극심한 가요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쉬가 잇따르고 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등장한 이들의 컴백에는 전략이 숨어있었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이색 마케팅 전략을 펼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가요계로 돌아온 가수들의 컴백은 크게 세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호기심을 자극한 미스터리 마케팅과 논란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 얼굴을 알리는 예능 마케팅이 바로 그것. 이처럼 각기 다른 가수들의 3색 컴백 전략을 알아봤다.
◆ 미스터리 마케팅 "호기심을 자극해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이벤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스타가 있다. 이벤트가 궁금증으로 그 궁금증은 호기심으로 호기심은 다시 관심으로 이어지며 성공적인 컴백의 발판으로 사용된 것. 이런 미스터리 마케팅의 대표주자로는 서태지가 꼽힌다.
앨범이 나오기 한달 전부터 서태지는 평소 자신이 호기심을 갖고 있던 미스터리 서클과 UFO등을 앨범 혹은 컴백과 접목시켜왔다. 서울 상공에 UFO를 띄우고 충남 보령에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며 팬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서태지는 인터뷰를 통해 "미스터리 서클과 UFO는 마케팅이 맞다"고 말한 뒤 " 팬들과 같이 단서를 풀면서 음반에 대한 기다림이나 음반에 담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마케팅의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이런 그의 바람은 제대로 먹힌 셈이다.
◆ 노이즈 마케팅 "논란을 퍼트려라"
크고 작은 논란을 양산하며 자신의 컴백을 알린 가수도 있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의상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수많은 가쉽기사를 만들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처럼 논란에 논란을 거듭시키면서 컴백을 알린 스타로는 이효리가 대표적이다.
이효리는 3집 발표 전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다. 영국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의상과 메이크업을 따라했다는 것부터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뮤직 비디오를 베꼈다는 것까지 끊임없는 구설수를 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노이즈 마케팅은 '독'이 아닌 '약'이 됐다.
현재 이효리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와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논란에 이은 수많은 구설수가 결과적으로는 이효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로 나타나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 예능 마케팅 "얼굴부터 드러내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춰 친근감을 쌓은 뒤 앨범으로 돌아온 스타도 있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 인기를 끈 뒤 그 인기를 노래로 고스란히 이어가는 것. 예능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가수로는 쿨, MC몽 등이 있다.
쿨은 10.5집을 발표하기에 앞서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이재훈은 '상상플러스 시즌2'의 MC로 나서 끼를 발산했고 다른 멤버들과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MC몽 역시 '1박2일'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후 앨범을 발표해 인기를 이어갔다.
예능 프로그램은 연령대를 불문한 대중적인 장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 또한 무대 위에서 한정된 모습을 보여주던 가수들이 새로운 끼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앞으로도 예능 마케팅이 가수들의 컴백공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 사진=김용덕기자, 엠넷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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