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윤기자] '메롱'은 상대방을 놀리고 싶을 때 하는 제스처다. 하지만 '메롱'은 놀림의 의미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부끄러운 순간이나 멋쩍은 순간일 때 살짝 뺀 혀로 감정을 드러낸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메롱 사진이 눈길을 끈다. 스타들은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때 길게 혀를 빼고 눈을 동그랗게 해 엽기 표정을 만들었다. 어떤 스타들은 혀를 새초롬하게 빼서 깜찍함을 강조했다. 또 다른 배우들은 당혹스러운 순간을 회피하려 살짝 혀를 내밀기도 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메롱 사진을 엽기파, 깜찍파, 실수 만회파로 나눠 살펴봤다.

◆엽기파 "더 길게, 더 길게"
많은 배우들은 멋진 외모와 화려한 차림새에도 불구하고 때와 장소에 따라 엽기적인 표정을 짓는다. 특히 스타들은 흥겨운 기분에 젖었을 때 혀를 길게 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런 스타로는 지젤 번천과 마돈나 그리고 씰-하이디 클룸 커플이 있다.
모델 번천은 지난 달 가진 파티에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혀를 길게 빼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 것. 평소에는 멋진 패션과 8등신 몸매로 좌중을 압도하는 번천이지만 이날 만큼은 '메롱'으로 깜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가수 마돈나는 콘서트 무대에서 혀를 길게 빼고 팬들에게 장난기 어린 포즈를 취했다. 지난 해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박수를 치며 메롱을 해보였다. 팬들은 좀처럼 볼수 없는 마돈나의 이색포즈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으로 대답했다.
가수-모델 커플인 씰과 클룸 부부는 한 클럽에서 커플 메롱을 했다. 올해초 클룸이 전속 모델로 있는 의류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파티에 간 두 사람은 취기에 올라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 눈까지 동그랗게 떠 재밌는 모습을 극대화 시켰다.

◆깜찍파 "귀엽게, 더 귀엽게"
스타들은 더욱 귀여워 보이고 싶을 때 '메롱' 포즈로 깜찍한 매력을 더한다. '메롱'은 '브이(V)'와 함께 가장 간단하면서도 깜찍한 제스처에 속한다. 브래드 피트와 리한나, 에바 멘즈가 있다.
피트는 길거리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파파라치에게 귀엽게 혀를 내밀었다. 입양한 아이들을 안고가는 길이었다. 피트는 순식간에 몰려든 파파라치들이 플래시를 터뜨리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혀를 살짝 내밀었다.
가수 리한나는 시상식장에서 깜찍한 포즈로 '메롱'을 했다. 그는 몇달 전 열린 가요시상식에 앞선 포토월 행사에서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고 혀를 살짝 내밀었다. 영락없는 20살 깜찍 숙녀의 모습이었다.
멘즈도 팬서비스 차원에서 '메롱'을 한 스타다. 그는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입장하던 중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줬다. 싸인을 해주던 도중 또 다른 팬이 '메즈씨'라고 외치자 그는 살짝 돌며 깜찍하게 표정을 지어보였다.

◆실수만회파 "앗, 나의 실수"
스타들은 당혹스러운 순간에 살짝 혀를 내밀어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다. 당혹스러운 질문을 받거나, 실수를 했을 때 '메롱'하는 포즈를 지어 애교를 보인다.
앤 헤서웨이는 영화 시사회에서 기자들을 향해 살짝 '메롱'을 했다. 갑작스럽게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 해서웨이는 대답대신 미소섞인 표정에 혀를 귀엽게 살짝 내밀어 보였다.
짐 캐리도 혀를 살짝 내밀어 귀엽게 위기를 탈출했다. 재치 넘치는 성격의 캐리는 장난을 칠 때 자주 메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영화 관련 인터뷰를 하던 하던 말이 꼬이자 캐리는 혀를 내밀어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평소 잘 웃지 않기로 유명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역시 실수했을 때는 혀를 살짝 내밀어보였다. 와인하우스는 최근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음향기기의 고장으로 노래를 틀리자 혀를 살짝 내밀고 "여러분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사진 = TMZ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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