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후 '마취 중 각성' 집중보도, 시청자 경악

  • 강경윤 기자
  • 입력: 2008.08.04 18:28 / 수정: 2008.08.04 18:28


[강경윤기자] '수술을 받는 도중 주위의 말 소리가 들리고,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영화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끔찍한 일들이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었다. 지난 1일 MBC-TV '뉴스후' 전신마취 중 각성을 겪은 환자의 고통과 피해 등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왕절개 수술도중 의식이 돌아와 끔찍한 수술 장면을 생생히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주부 유선영(34. 주부)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유선영씨는 이날의 기억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수차례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한명의 피해자인 정세진씨(가명) 역시 심장 수술 도중 의식이 깨어났다. 정세진씨는 아직까지도 수술 중 가슴을 갈비뼈를 절단하고 살을 칼로 자르는 등의 고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피해자들은 대부분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하고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제작진에 따르면 1000명 중 1~2명이 마취 중 각성을 겪는 것. 특히마취가 어려운 심장수술, 제왕절개의 경우 불완전한 마취로 마취 중 각성이라는 부작용 사례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

제작진들은 마취중 각성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마취법과 매 수술방에 마치 전문의를 배치하는 등의 방안은 내놓았다. 또한 의사 면허증만 있으면 법적으로 누구나 전신마취를 할 수 있는 현행 의료법에 대한 개선도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사진=영화 '어웨이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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