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한혜진 vs 알바 "블랙 미니 드레스, 승자는?"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8.07.31 13:00 / 수정: 2008.07.31 16:30

[ 송은주기자] 세계 4대 컬렉션 런웨이를 섭렵하고 있는 모델 한혜진과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가 같은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스타가 선택한 의상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조된 블랙 레이스 미니드레스다.

이 의상을 한혜진은 지난해 9월 뉴욕에 위치한 첼시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열린 2008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에서 입었다. 알바는 지난해 11월 뉴욕 첼시 웨스트 시네마에서 개최한 영화 '어웨이크' 시사회에서 이 드레스를 선택했다.

▶ 어떤 옷? : 두 스타가 입은 드레스는 뉴욕 브랜드 '마르케사(Marchesa)' 의상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즐겨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화이트 실크 안감 위에 블랙 망사 원단이 레이어드 되어있는 미니 드레스이다. 어깨와 목선 그리고 스커트 밑 단 부분이 레이스로 트리밍 된 디자인이다.

▶ 한혜진은? : 한혜진은 옷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모델로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 때문에 액세서리나 휘황찬란한 헤어스타일 연출을 배제시켜 심플하게 의상을 소화했다. 어깨를 넘는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헤치고 아이라인과 볼을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의상과 조화를 이뤘다.

▶ 제시카 알바는? : 알바는 여성스럽게 소화했다. 알바의 골드브라운 피부 컬러가 블랙 미니드레스와 잘 어우러졌다. 여기에 그는 헤어스타일을 차분하게 뒤로 넘겼다. 약세서리와 구두는 실버 컬러로 통일했다. 네일 컬러까지 의상과 동일한 블랙으로 연출해 세련된 면모를 보여줬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패션 관계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과 할리우드 스타가 같은 옷을 입었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같은 드레스지만 한혜진은 시크하게, 알바는 여성스럽게 잘 소화했다. 하지만 한혜진이 런웨이에서, 알바가 시사회에서 입은 옷이라 장소가 달라 누가 더 낫다고 판가름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 때와 장소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각자 개성에 맞춰 아름답게 소화했다는 평가에는 이견을 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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