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이소룡 머리가 되기까지… 헤어 변천사 "섹시 혹은 어색"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8.07.28 13:06 / 수정: 2008.07.28 13:07

[ 송은주기자] 비(정지훈)가 돌아왔다. 지난 27일 비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팬 미팅을 개최해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호흡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한국시간) 美 샌디에고 '코믹콘 컨퍼런스'에 새 영화 '닌자 어쌔씬'을 홍보하기 위해서 참석했다. 비는 두 행사에서 이소룡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비의 헤어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영화배우로 해외활동을 할 때에는 개성 강한 역할을 맡은 탓에 긴 머리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연기자로 모습을 드러낼 때에는 앞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귀공자 풍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업인 가수로 돌아갔을 때에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전사적인 느낌에 짧은 헤어스타일로 팬들을 열광 시켰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 선언을 한 후 비의 헤어스타일은 유행 보다는 역할에 맞는 스타일을 추구해왔다. 때문에 세련된 모습보다는 낯설은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팬들은 원래 비가 가지고 있는 멋있는 스타일을 100%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동안 비의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봤다.

◆ 가수 - "노래에 따라 변한다!"

무대 위에서 비는 강렬한 안무와 노래 분위기에 맞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한다. 주로 강한 비트의 노래와 고 난이도 안무를 선보이다 보니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미래적인 느낌이 강하다. 짧은 머리보다는 긴 머리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을 즐겨왔다.

무대가 바뀌고 새로운 음반이 나올 때마다 웨이브와 브리치를 넣어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옆 머리는 라인펌으로 차분하게 붙이고 윗머리와 앞머리는 헤어 스타일링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여기에 보잉 선글라스를 즐겨 쓰면서 남성다운 느낌을 업 시켰다.

◆ 국내 - "진지한 배우의 모습으로~"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비는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 영화 덕분에 비는 대종상과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 밟았다. 불과 2년 전이지만 비는 이때가 가장 세련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는 머리 길이를 무대보다는 짧게 잘랐다. 마찬가지로 옆 머리를 붙이고 웨이브를 이용해 윗머리 가볍게 띄웠다.

앞머리는 이마를 반만 가리도록 짧게 잘랐으나 눈썹 위까지 길어지자 왼쪽으로 살짝 넘겨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헤어 컬러도 장소에 따라 분위기를 바꿨다.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블랙컬러로 진지하면서 기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종상 레드카펫에서는 밝은 갈색으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 해외 - "롱 헤어가 좋아~!"

해외활동에서 비는 영화에서 맡은 역할 때문에 긴 머리를 유지했다. 머리가 묶일 정도로 머리를 기른 비의 모습에 팬들은 생소해 했다. 지난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영화 '스피드 레이서' 홍보를 위해 전세계를 누빌 때에는 밟은 갈색에 자연스러운 스트레이트 헤어로 전세계 팬들을 유혹했다.

여기에 뿔테 안경을 즐겨 쓰면서 지적이면서 귀공자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가장 최근 있었던 美 샌디에고 '코믹콘 컨퍼런스'에서 귀밑까지 오는 길이에 앞머리를 눈썹까지 덮는 앞머리 길이로 '닌자' 모습을 연출했다. 이 모습을 본 해외 팬들은 "비가 중국인이냐?", "혹시 브루스 리의 아들이냐?"는 의견을 보였다.

<사진 = 김용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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