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함·단호함이 매력…22일 첫 방송
배우 허남준은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을 맡는다. /MBC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허남준이 자상하지만 단호한 의사로 변신한다.
8일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 제작진은 허남준이 직접 전한 작품 선택 이유를 공개했다. 허남준은 "로맨스와 스릴러 사이 조금씩 나오는 코믹함이 장점"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 스릴러다. 카카오페이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 '멜랑꼴리아' '의사요한'을 집필한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박상우 감독이 손을 잡았다.
극 중 허남준은 외모부터 다정한 성격까지 모두 갖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으로 분한다. 지상우는 20만 구독자를 가진 미스터리 전문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로 대학시절 함께 수어 봉사를 다녔던 홍희주(채수빈 분)의 곁을 맴돌며 그의 남편인 백사언(유연석 분)의 질투와 경계심을 일으킨다.
먼저 허남준은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대화가 너무 재밌었고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아서 결정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또 "로맨스와 스릴러 그 와중에 아주 조금씩 잔잔히 나오는 코믹함이 작품의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상우가 의사로서 면모보다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일들과 사람들을 마주하는 일이 더 많은 친구여서 각기 다른 상황들과 감정들 속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많이 고민하면서 디테일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상우를 표현할 키워드로 '자상함' '평정심' '단호함'을 꼽은 뒤 "이런 자질들은 타고나는 것들도 있지만 매번 행동과 말을 신중히 선택하고 항상 경험을 통해 주의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남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알고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자상할 줄 아는 상우가 아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장난기가 많은 편이라는 허남준은 "상우와 닮은 점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편한 사람들 사이에선 비슷한 텐션과 말투가 나오는 것 같다"고 지상우와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22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