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9%·10회 3.2% 기록
6일 방송된 '조립식 가족' 9,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드디어 정채연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6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 9회와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분)와 윤주원(정채연 분) 그리고 강해준(배현성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시청률은 9회 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10회 3.2%를 기록했다.
먼저 9회에는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 서울행을 결심한 김산하는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다. 또한 미국으로 가게 된 강해준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윤주원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여줬다. 윤정재(최원영 분), 김대욱(최무성 분)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두 오빠는 윤주원의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해동에 돌아왔다. 강해준은 윤주원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됐고 뒤늦게 찾아온 김산하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윤주원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이어 10회에서는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산하는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강해준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특히 윤주원과 변호사가 된 박달(서지혜 분)이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윤주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강해준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강해준이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윤정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강해준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런가 하면 김산하는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윤주원이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윤주원의 동창 이준호(윤상현 분)를 추궁해 현재 윤주원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윤주원을 찾아간 김산하는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윤주원에게 고백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