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오디션 중 실신…"소리는 내 전부야"
입력: 2024.11.04 09:46 / 수정: 2024.11.04 09:46

극한의 득음 훈련 진행…목소리 잃을 위기

배우 김태리가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득음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태리가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득음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에서 소리 무대를 펼치던 중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8회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여성 국극단의 합동 공연인 '바보와 공주' 오디션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년이는 몸을 혹사하는 수준의 소리 훈련을 하다가 영영 목소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년이는 오디션을 앞두고 믿었던 주란(우다비 분)이 상대역으로 자신이 아닌 영서(신예은 분)를 택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자명고'를 통해 소리가 아닌 연기로도 인정받았다고 생각했던 정년이는 "아직 너한테 의지할 수 없어"라는 주란의 말에 상처받았다. 주란 대신 초록(현승희 분)과 짝을 맞춰 오디션 준비를 시작했지만 자신의 소리와 연기가 너무나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이때 혜랑(김윤혜 분)이 정년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혜랑은 그동안 정년이가 애써 외면해 왔던 영서와 주란의 연습 현장을 보도록 종용했다. 이어 혜랑은 초조해진 정년이에게 독공(득음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을 하라고 부추겼다. 정년이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훈련을 이어갔다.

정년이는 오디션이 끝나기 직전에야 펄펄 끓는 몸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와 함께 정년이의 무대가 시작됐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으로 온달 연기를 시작한 정년이는 마치 배역과 혼연일체 된 듯 애절한 소리와 연기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년이의 목소리가 급격하게 잠기기 시작했고 결국 소리가 끊어졌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오디션을 중단하려 했지만 정년이는 심사위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년이의 절박함 앞에 마음이 움직인 강소복(라미란 분) 또한 "이게 저 아이의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부탁드린다"며 심사위원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된 정년이는 마지막 눈물 한 방울까지 쏟아낸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정년이는 상할 대로 상해버린 목으로 클라이맥스를 소화했고 마치 득음을 한 듯 폭발적인 소리로 오디션장을 가득 채웠다. 그 순간 정년이는 피를 토하며 무대 위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