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가수 김태욱, 3일 KBS1 '열린음악회'서 '지미의 편지' 열창
입력: 2024.10.31 19:45 / 수정: 2024.11.01 11:28

평택 이충레포츠 공원 특설무대 '한미 동맹-미래 평택' 주제
6.25 전쟁 당시 미군 사연 담은곡…본인 작사 작곡 가창까지


김태욱은 오는 11월3일 한미 동맹의 미래 평택과 함께란 주제로 방송되는 KBS1 열린 음악회(1501회)에서 자작곡 지미의 노래를 열창한다. /더팩트 DB
김태욱은 오는 11월3일 '한미 동맹의 미래 평택과 함께'란 주제로 방송되는 KBS1 '열린 음악회'(1501회)에서 자작곡 '지미의 노래'를 열창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트롯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욱이 의미있는 무대를 장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욱은 오는 11월3일 '한미 동맹의 미래 평택과 함께'란 주제로 방송되는 KBS1 '열린 음악회'(1501회)에서 자작곡 '지미의 노래'를 열창한다.

지난 11일 평택 이충레포츠 공원 특설 무대의 사전 녹화에서 김태욱은 한미 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및 평택시장과 육해공 장병, 그리고 가족과 평택 시민 등 총 70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쟁의 아픔이 담긴 이 곡을 열창해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지미의 노래'는 김태욱이 2014년 53사단 군악병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6.25 전쟁 당시 벤 폴리트 주한 미군 사령관과 B26폭격기 조종사였던 그의 아들 지미 중위의 슬픈 스토리에 감동해 직접 만든 노래다.

김태욱은 "저는 군악병 생활을 하면서 줄곧 음악을 할 수 있었고, 한국 전쟁사에 아로새길만한 의미있는 노래까지 만들 기회가 있었다"면서 "전역후 10년만에 지상파 무대에서 제가 직접 부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나 벅차고 감동"이라고 말했다.

김태욱은 트롯신이 떴다 출연 이후 보고싶어요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고, 최근엔 땡큐란 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김정호 작곡가와 가요계에서 보기드문 부전자전의 음악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더팩트 DB
김태욱은 '트롯신이 떴다' 출연 이후 '보고싶어요'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고, 최근엔 '땡큐'란 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김정호 작곡가와 가요계에서 보기드문 부전자전의 음악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더팩트 DB

김태욱은 사자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 실력이 있으면 언젠가는 드러나게 돼 있다)가 딱 어울리는 가수다.

고교 시절에 이미 학교 동아리 밴드에서 활동하며 작사와 작곡을 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당시 꿈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다 군복무를 마친 뒤에야 뒤늦게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고, SBS '트롯신이 떴다'를 통해 아버지에게 인정받은 바 있다.

가요계에서 보기드문 부전자전(父傳子傳)의 음악적 공감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욱의 아버지 김정호는 '꽃을 든 남자', '천년지기' 등을 작곡했고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수 소명과 '최고친구'를 부르는 등 노래하는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트롯신이 떴다' 이후 '보고싶어요'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고, 최근엔 '땡큐'란 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보고싶어요'는 김태욱이 14년 전, 고교 시절 작고하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직접 작사, 작곡한 발라드곡이다. 김태욱 할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 유공자로 국립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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