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진욱·강훈·조혜주가 꼽은 최고의 명장면 공개
최종회 29일 오후 10시 방송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가 29일 막을 내린다. /지니 TV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신혜선과 이진욱이 '나의 해리에게'의 여정을 마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극본 한가람, 연출 정지현) 제작진은 29일 종영을 앞두고 배우 신혜선 이진욱 강훈 조혜주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네 사람은 제작진을 통해 직접 뽑은 최고의 장면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혜선은 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주은호와 그의 두 번째 인격인 주차 관리소 아르바이트생 주혜리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행복은 참 별 게 아니고 멀리 있지도 않다는 걸 느꼈다.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마음인 것 같다"며 "여러분도 앞으로 더 행복하고 단단해지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신혜선은 '나의 해리에게' 최고의 장면으로 1회 '주혜리의 첫 등장'을 꼽았다. 그는 "혜리가 잠에서 번뜩 깨 눈을 떴을 때 드라마의 진짜 시작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진욱은 방송국의 호감도 1위 아나운서 정현오로 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께도 '나의 해리에게'가 일상 속 작은 행복이었기를 바란다. 그동안 현오의 상처와 사랑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곧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5회에 나온 '은호와 현오의 이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비를 다 맞아도 연인은 비를 맞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 현오에게는 사랑이며 헌신이었겠지만 이기적인 모습으로도 보였다. 행복했던 일상도 잠시 웃으며 이별하는 두 사람의 감정이 먹먹하고 아프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강훈은 순수한 영혼의 모태솔로 아나운서 강주연 역을 맡아 혜리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그는 "정말 무더웠던 여름이었지만 촬영장으로 가는 날이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나의 해리에게'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훈은 최고의 장면으로 2회 '혜리와 주연의 첫 키스'를 선택했다. 그는 "지루하기만 했던 주연의 일상을 뒤바꾼 순간"이라고 소개했다.
조혜주는 주연을 짝사랑하는 당찬 MZ 아나운서 백혜연 역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 하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혜연이로 사는 동안 정말 재밌었다"며 "최종회에 담길 '주연과 혜연의 관계 변화'가 기억에 남는다. 혜연이가 내면의 성장을 통해 더 멋진 사람이 됐다는 확신이 생긴 장면"이라고 떠올렸다.
'나의 해리에게'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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