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믿지 말아야지" 이후 두 번째 '옹호 글' 올려
밴드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2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최민환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밴드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최민환을 옹호해 논란이다.
이홍기는 지난 2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한 말 책임질 수 있나"라며 불쾌한 감정이 엿보이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한 네티즌이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데 대한 지적이다. 현재 이홍기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이홍기는 25일에도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며 최민환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은 그룹 라붐 출신이자 최민환의 전처인 율희의 폭로가 발단이다.
율희는 지난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 의혹을 주장했다. 유흥업소에 다니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2022년 유흥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통화하며 '텐'(고급 유흥주점), '아가씨 초이스(선택)' 등의 발언이 담겼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몸을 만지거나 술에 취해 가슴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행위들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환이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했던 행위를 자신에게까지 한 것이라는 취지로 읽힌다.
율희의 폭로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년 부부의 연을 맺고 슬하에 1남 2녀를 둔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지난 3월부터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