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라스' 출연해 남다른 입담 과시
배우 오윤아가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오윤아가 재혼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오윤아는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신애라 윤유선 이혜원 유혜주와 함께 '엄마의 토크직송' 특집을 꾸민 그는 아들 민이의 근황부터 재혼에 관한 생각까지 전했다.
이날 오윤아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이유가 아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성인이 돼도 군대를 못 가니까 대신 경험해서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며 "전면 하강 훈련 중 교관님이 지금 생각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라고 했다. 민이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것에 관해 "촬영 전날까지 걱정돼서 잠을 못 잤다"며 "아이가 갑자기 사람들이 많고 여기저기 카메라를 숨기고 좋아하는 TV와 핸드폰을 못 하게 하니까 짜증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윤아는 "민이가 자신의 머리를 때리고 소리를 치더라. 이후에 민이가 저를 껴안고 '엄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것도 방송에 나갔다"며 "좋은 모습만 나갈 줄 알았는데 아이가 울면서 머리를 때리는 모습까지 나가게 됐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받고 민이 덕분에 많은 부모님이 응원을 해주시더라.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표현력이 많이 좋아졌다. 혼자서 머리를 감고 샤워도 한다. 자립심이 많이 생겼다"며 "18살이 되니까 사춘기가 온 것 같다. 보통 예민해질 수 있는데 오히려 저를 더 좋아하고 표현도 해준다. 교감이 돼서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오윤아는 재혼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민이가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아빠처럼 있어 줄 수 있는 사람보다는 민이한테 친구같이 있어 줄 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다"며 "재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한 오윤아는 2015년 이혼했다. 현재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하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