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없는 그날까지"…100회 맞이한 '한블리'(종합)
입력: 2024.10.21 11:09 / 수정: 2024.10.21 11:09

한문철 "음주운전·무단횡단 하면 안 돼"
22일 저녁 8시 50분 100회


21일 오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문철 변호사가 그간 다룬 사건사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JTBC
21일 오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문철 변호사가 그간 다룬 사건사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JT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사건사고를 전한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어느덧 100회를 맞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교통사고가 없는 그날까지 모두가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21일 오전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문철 변호사, 코미디언 박미선 이수근, 가수 규현 수빈, 배우 한보름, 방송인 조나단이 참석했다.

'한블리'는 대한민국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한문철 변호사의 '엄지척 드라이버' 프로젝트다. 2022년부터 시작됐으며 매주 블랙박스에 담긴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소개 중이다.

먼저 한문철 변호사는 "'한블리'는 (교통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방송되고 있다. 저희가 추구하는 건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운전자와 보행자가 지켜야 할 게 있다. 먼저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절대 하면 안 되고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급발진 제로 캠페인', 올해 신호가 바뀌더라도 바로 가지 말고 2초의 여유를 갖고 지나가는 '투투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대한민국 교통사고가 제로가 되는 날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근은 "50회 정도 했을 때 '교통사고 제로'가 될 줄 알았는데 100회까지 오게 돼 한편으론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털사이트에 음주운전이 매일 올라온다. 남의 실수로 아무 잘못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게 언제쯤 끝날까"라며 "제대로 경각심을 불러 음주운전만큼은 강하게 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방송 중 가장 공익적"이라고 강조했다.

코미디언 박미선(왼쪽)과 이수근이 한블리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JTBC
코미디언 박미선(왼쪽)과 이수근이 '한블리'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JTBC

운전면허 취득 후 '한블리'에 합류한 조나단은 스스로를 '한블리 키즈'라고 정의했다. 그는 "운전대를 직접 잡으면서 '나로 인해 피해자 한 명도 생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조심하게 된다"며 "'한블리'에서 본 사고 장면들이 운전할 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러면서 더욱 안전하게 운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1종 보통 면허를 딴지 20년이 넘었다는 박미선은 '한블리' 출연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헬멧을 안 쓰거나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에게 잔소리한다. 며칠 전 인도로 오토바이가 와서 다칠 뻔했는데 쫓아가서 운전자에게 뭐라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직접 자녀들에게 운전 교육도 시키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 '도로에서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지나갈 때마다 '한블리 아가씨' '한블리 이모'라고 불리고 있다는 한보름은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안전운전한다고 말할 때 '한블리' 하길 잘했다는 보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현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제 신호인데도 계속 주변을 본다"며 "(시청자들이) 사고, 범칙금 등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더라. 전혀 몰랐던 부분을 '한블리'를 통해 배우기도 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탄다는 조나단은 "과거 헬멧을 안 썼는데 사고 영상을 본 뒤 헬멧의 중요성을 알고 색깔 있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블리 100회는 2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규현 한보름 조나단 수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모습. /JTBC
'한블리' 100회는 2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규현 한보름 조나단 수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모습. /JTBC

그간 다양한 사건사고를 만난 MC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변호사는 "대기업 과장 부부가 초등학생 두 딸을 위해 늦은 밤 과자를 사 오던 중 시골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안타까운 사건이다. 시골길 특히 어두운 길을 다닐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사고 난 차량을 도와주려다 2차 사고를 당한 사건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전했으며 규현은 "보복 운전"을 꼽았다. 그런가 하면 한보름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사고당한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수빈은 "택시 기사들이 폭행한 영상이 마음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미선은 "운전은 목숨과 관련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한 변호사의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공평하게 법이 적용되길 바란다'는 말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진짜 억울한 일들이 영상을 통해 밝혀지고 정의가 실현되는 게 제 일처럼 기뻤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한문철 "한국은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높은 편이다. '한블리'가 대한민국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거의 없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22일 저녁 8시 50분 10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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