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지인에 최대 천만 원까지 빌려줘…안 갚더라"
입력: 2024.10.18 09:00 / 수정: 2024.10.18 09:00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연

배우 구혜선이 친구들이 어렵다고 해서 고민 없이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구혜선이 "친구들이 어렵다고 해서 고민 없이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구혜선이 믿었던 지인들한테 배신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지인들에게 상처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친구들이 어렵다고 해서 돈을 많이 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얼마나 급했으면 나한테 연락했을까'라는 생각에 고민 없이 돈을 빌려줬다. 나중에 갚으라고 했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두 번 세 번 반복된 후였다. 나중에는 '내가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당 최대 천만 원까지 빌려줬다"고 고백했다.

또한 구혜선은 그림 도난도 당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20점을 대여해줬는데 18점이 돌아왔다. 작가가 절대 모를 리 없다. 하지만 상대가 아니라고 말해서 '그럼 제가 18점만 보내드렸나 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 그림이 경매에 올라와 있더라"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가격이 호당 100만 원이었다. 한 점 그리는 데 1년 걸리는 것도 있다"며 "제가 크게 설명 안 하고 '저 다 알고 있다. 제가 계속 속는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보냈는데 그다음부터 정직해지려고 노력하셔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2002년 삼보컴퓨터 광고로 데뷔했다. 드라마 '논스톱5' '열아홉 순정' '최강철우' 등에 출연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화감독, 화가 등 연기 외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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