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
2020년 사생활 논란 이후 첫 인터뷰 나서
배우 장동건이 영화 '보통의 가족'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저의 개인사도 궁금하겠지만 영화가 저 혼자만의 것은 아니니까 혹시라도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장동건이 과거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장동건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첫 인터뷰였던 만큼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를 예상한 장동건은 "너무 오랜만에 뵙는 거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의견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영화를 잘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영화에 관한 궁금증도 많겠지만 저의 개인사에 관한 궁금증도 많으실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론적인 말을 드리자면 영화가 저 혼자만의 것은 아니니까 혹시라도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는 것을 헤아려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장동건은 2020년 동료 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가 해킹되면서 두 사람이 과거에 나눴던 사적인 대화 내용의 일부가 유출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지난해 방송된 tvN '아라문의 검'으로 복귀했지만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의 스크린에 복귀한 장동건은 오랜만에 국내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네덜란드 인기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가운데 장동건은 원리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명예와 관련된 일에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도덕적이고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그는 설경구 김희애 수현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