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수빈이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통역사를 연기한다. /M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채수빈이 수어 통역사로 변신한다.

15일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 제작진은 채수빈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채수빈은 말 대신 눈빛 표정 행동 등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 스릴러다. 카카오페이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 '멜랑꼴리아' '의사요한'을 집필한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박상우 감독이 손을 잡았다.

극 중 채수빈은 백사언(유연석 분)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홍희주를 연기한다. 함묵증은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장소 조건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된 단어만을 사용하는 증상을 뜻한다.

사언과 정략결혼을 한 희주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역할만 할 뿐 결혼생활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의지도 없다.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희주는 어느 날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한다. 그러나 희주는 그 일을 겪은 후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는 실력 있는 수어통역사이자 대통령실 대변인의 아내인 홍희주의 모습이 담겼다. 희주는 단정한 차림으로 방송국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 수어 통역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스틸에서 그는 이전과 다른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 고급스러운 트위드재킷,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입었지만 표정은 밝지 않다. 근심스러운 얼굴로 골똘히 생각에 빠져있거나 상대를 향해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 있어 과연 그가 가진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11월 중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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