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실2호
발인 16일 낮 12시, 장지 오산리크리찬메모리얼파크
가수 문희옥(본명 문지영)이 모친상을 입었다. 문희옥의 어머니 故 김한순 씨는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2호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댄스트로트 '평행선'으로 주가를 달리고 있는 가수 문희옥(본명 문지영)이 모친상을 입었다. 문희옥의 어머니 故 김한순 씨는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2호이고 발인은 16일 낮 12시, 장지는 오산리크리찬메모리얼파트. 향년 86세.
14일 오후 가요계 선후배 지인들에게 부고 소식을 알린 문희옥은 "제가 가수로 인기를 누릴 때 가장 기뻐하셨고, 거꾸로 힘들고 어려울 땐 세상의 유일한 버팀목이 엄마였다"면서 "언젠가는 떠나시는 길이라는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고 보니 하염없이 눈물만 난다"고 전했다.
문희옥은 69년 강원도 삼척에서 2남3녀 중 넷째로 태어나, 서울 은광여고를 졸업했다. 여고 2학년때 학교 장기자랑에서 가수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불러 교내 스타로 불렸고, 작곡가 안치행을 만나면서 가수의 길을 걸었다.
87년 전라도, 경상도, 함경도 사투리를 소재로 창작곡을 모은 '8도 사투리 메들리'를 발표한 뒤 일약 스타가수로 부상했다. 이 메들리 음반은 발표되자 마자 360만 장이 팔렸다.
89년 '사랑의 거리', 90년 '강남 멋쟁이' '잘했군 잘했어 메들리'(with 현철), 91년 '성은 김이요' 등을 히트시켰다. 결혼과 함께 공백을 가졌다가 98년 '정 때문에'를 발표하며 복귀했다.
2019년 발표한 데뷔 32주년 기념 싱글 '평행선'은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와 EDM을 장착해 빠르게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