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지난 6월부터 이혼설에 휩싸였던 배우와 야구선수 부부가 결국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본업에 집중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어 더욱 그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자 배우가 자신을 둘러싼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일정을 취소해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10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연(왼쪽)과 황재균이 이혼 소식을 전한 후 본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연 SNS

▼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이혼…각자 본업 집중

걸그룹 티아라(T-ARA) 멤버 겸 배우 지연과 프로야구 KT 위즈 소속 황재균 선수가 이혼 소식을 알린 후 각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의 최유나 변호사는 지난 5일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연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서로 합의 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법무법인을 통해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후 지연은 7일 오후 5시(현지시간) 마카오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열린 티아라의 데뷔 15주년 팬미팅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은정 효민 큐리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티아라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지만, 행사가 끝날 무렵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가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황재균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KNN 야구 중계진이 황재균과 지연의 이혼설을 언급하는 장면이 보이는 라디오로 송출돼 두 사람의 이혼설이 불거졌는데요.

당시 해설위원은 "실수"라고 사과했고 지연도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 지연이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가 하면 황재균이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이혼설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배우 안세하가 자신의 학폭 의혹에 관해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 안세하, 학폭 의혹 부인…"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 될 것"

배우 안세하가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안세하는 10일 자신의 SNS에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고 그 뒤에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와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안세하는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돼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됐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며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당시 그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지난 8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에 안세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창생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기면서 그의 학폭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안세하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선 가운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읍니다.

배우 이순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연극 공연을 취소했다. /더팩트 DB

▼ 이순재, 건강상의 이유로 연극·강연 취소…"의사의 강한 권고"

배우 이순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과 강연 등 공식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선생님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시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와 제작사도 선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작사는 "이순재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출연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순재의 마스터클래스 강연 '70년 연기 철학'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는 이순재가 배우를 지망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배우가 갖춰야 할 자세와 연기 철학에 관해 설명하는 행사인데요. 주최 측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추후 이순재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면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지금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에서 이순재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으며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에스터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인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이고,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벨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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