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시리즈 '삼식이 삼촌'
변요한·이규형 비롯한 배우·스태프들에게 돌린 영광
배우 송강호가 생애 첫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송강호가 생애 첫 드라마 시리즈로 남자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강호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제19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국제경쟁부문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송강호는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로 때로는 비굴하고 위협적이고 잔인하고 연약한 삼식이 삼촌 자체를 보여준다"며 "극 중 인물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정과 상황을 섬세하게 묘사해 스토리 전개에 템포를 조절하고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송강호가 아닌 삼식이 삼촌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에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오신 존경하는 예술인 분들 앞에 서 있으니까 책임감도 무겁다.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가 이제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서 같이 즐기고 소통하고 느끼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삼식이 삼촌'이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 드라마의 지평이 있다면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로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운 날씨에 좋은 시리즈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 주신 신연식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과 연기자들 그리고 변요한과 이규형을 비롯한 보석 같은 배우들에게 경의를 바친다. 요즘같이 빠르고 현란한 시대에 묵묵하게 정주행하고 끝까지 집중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2006년 세계 최초의 드라마 시상식으로 출발한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로 올해는 48개국에서 346편을 출품하며 역대 최다 출품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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