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이영지, '더 시즌즈' 최연소 MC가 보여줄 MZ 감성(종합)
입력: 2024.09.24 15:12 / 수정: 2024.09.24 15:12

최승희 PD "이영지, 세대 있는 가교 역할 기대"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이영지가 더 시즌즈 여섯 번째 시즌 이영지의 레인보우 MC로 발탁됐다. /KBS
이영지가 '더 시즌즈' 여섯 번째 시즌 '이영지의 레인보우' MC로 발탁됐다. /KBS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수 이영지가 '더 시즌즈' 여섯 번째 시즌을 이끈다. 이영지는 'MZ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영지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이영지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에서 "젠지스러움을 보여주겠다"며 색다른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는 이영지를 비롯해 정동환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지난해 2월부터 여섯 번째 시즌을 이어오고 있다.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뮤지션이 MC를 맡아 다채로운 무대와 이야기를 선사해 왔다.

여섯 번째 시즌 MC를 맡게 된 이영지는 "역사 깊은 프로그램에 만 22세 나이에 진행자 역할을 맡게 됐는데 앞으로 제 커리어에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영지는 '박재범의 드라이브'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박재범이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긴장하는 모습을 봤다. 제가 당시 그 입장이 됐다"고 떠올렸다.

특히 이영지는 MC 제의를 받고 "'내가 하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보다 '올 것이 왔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지는 "제게 타고난 진행 능력이나 음악적 식견을 기대하진 않았을 거로 생각했다. KBS에서 젠지(Gen Z,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마인드가 필요하실 거로 생각했고 '그렇다면 내가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승희 PD 정동환 이영지 김태준 PD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최승희 PD 정동환 이영지 김태준 PD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작진은 새 MC 섭외 기준을 새로움이라고 설명했다. 최승희 PD는 "새 MC를 선정할 때 역대 MC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다른 색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했다"며 "이번에도 역대 MC와 가장 다른 행보와 캐릭터를 가진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가장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지가 섭외된 이유는 'MZ스러움'이다. 최승희 PD는 "이영지는 'MZ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KBS가 2049가 선호하는 채널이 아니지만 '더 시즌즈'는 2049가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영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새 MC 이영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승희 PD는 "이영지는 최연소지만 가장 존재감이 크다. 이 신에서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MC"라며 "볼 때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하고 끼가 많다"고 칭찬했다.

또 최승희 PD는 "대선배들이 이영지가 MC라고 하니 출연을 반겼다"며 "'이영지라면 내 음악을 MZ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갖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영지는 현재 유튜브 콘텐츠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영지는 "'차쥐뿔'은 격양된 텐션이었다면 여기서는 조금 더 정돈된 톤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차별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2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을 시작한다. /KBS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2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을 시작한다. /KBS

'더 시즌즈'는 그간 MC 섭외와 더불어 게스트 섭외를 통해 프로그램의 색깔을 드러내 왔다. 김태준 PD는 이번 시즌 게스트 섭외에 대해 "지금 관객과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고 찾는 아티스트를 담으려 한다"며 "'지코의 아티스트'는 해외 아티스트나 힙합 아티스트를 많이 초청했다. 그간 신인이나 인디신에서 많이 못 모신 것 같아서 이번 시즌은 그쪽에 좀 더 신경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영지도 초대하고 싶은 이들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평소 신에서 자주 만나는 아티스트가 대부분 아이돌이나 래퍼다. 그분들을 모셔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평소 만나고 싶었던 조용필, 나훈아 선배님도 좋고 유재석 선배님도 좋을 것 같다. 또 기술적으로 여건이 된다면 플레이브도 출연했으면 좋겠다. 요즘 정말 좋아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시즌즈'의 모든 시즌을 함께 한 정동환은 "국내에도 월드 뮤직을 하는 아티스트가 많다. 그런 분들을 모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24일 첫 녹화를 시작하고 27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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