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활동 영상 공유하며 추억에 잠겨
앞서 성범죄 이력 탓에 각종 SNS 폐쇄돼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X에 최근 다수의 게시물을 올렸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을 산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왕성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영욱은 11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며 2009년 룰라 멤버들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 10일에는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버린……. 벌써 12년 전"이라며 Mnet '음악의 신' 출연 영상을 올렸다. 이어 그는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 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같은 날 그는 김승환과 결성했던 그룹 플레이어 활동 당시 발표한 '가지마'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도 올리며 "지금 보면 낯설지만 이렇게 흥겨웠던 시절이. 노래 구수하네"라고 추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자신이 읽는 기사나 책도 공유하며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 상황. 그나마 활동이 가능한 SNS인 X에서 적극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영욱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고! 영욱'을 개설했으나 18일 만에 폐쇄됐다. 폐쇄 이유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채널이 폐쇄되고 지난달 23일 고형욱은 X에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가"라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2020년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가 계정이 이틀 만에 폐쇄되기도 했다. 성범죄자의 경우 계정을 개설할 수 없다는 인스타그램 자체 규정에 따라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2015년 만기 출소했다. 특히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함께 선고받으면서 출소 후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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