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불문 배우' 김동욱, '강매강'으로 추석 흥행 정조준[TF초점]
입력: 2024.09.11 00:00 / 수정: 2024.09.11 00:00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 役으로 열연
11일 디즈니+서 첫 공개


배우 김동욱이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키이스트
배우 김동욱이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키이스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데뷔 이래 다양한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우 김동욱이 이번에는 '역대급 코믹'을 자신한 '강매강'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코믹 로맨스 스릴러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동욱이 추석 시즌을 겨냥한 '강매강'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궁금해진다.

김동욱은 오는 11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극본 이영철, 연출 안종연)에서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은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방유빈은 명석한 두뇌, 훤칠한 외모, 뛰어난 운동신경,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 학벌까지 모든 걸 다 갖춘 엘리트다. 번뜩이는 추리력만큼 종잡을 수 없는 행동 패턴과 유머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동방유빈은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고 반장만 줄줄이 잡는 전국 꼴찌 강력반의 반장직에 호기롭게 자원한다.

김동욱은 지금까지 매번 맡은 캐릭터에 본인만의 매력을 입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특히 스릴러 코믹 멜로 '로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줘 호평받았다. 그렇기에 '강매강'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한 김동욱은 드라마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작품은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죽은 사람의 영혼이 통해 혼령과 인간을 매개하는 사람)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동욱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이자 집안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의 자손 윤화평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영매 기질이 있던 어린 시절 화평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을 받아들이고 만다. 20년이 지나고 어른이 된 화평은 특유의 능글능글한 성격으로 택시를 운전하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겉으로만 평범해 보일 뿐 자신의 가족을 비극으로 몰아간 악령 박일도를 필사적으로 쫓는다.

김동욱이 강매강에서 초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 역으로 출연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동욱이 '강매강'에서 초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 역으로 출연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동욱은 어두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이용해 끔찍한 일을 벌이는 악령에게 느끼는 분노 원망 씁쓸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또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집념과 악령을 쫓는 신부 최윤(김동욱 분)과 강길영 형사(정은채 분)에게만큼은 다정다감한 면모를 발산했다.

그뿐만 아니라 육광(이원종 분)과는 티키타카 '케미'로 깨알 재미 포인트를 살려 호평받았다. 다소 어두운 장르의 작품이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가는 김동욱의 섬세한 연기력이 뒷받침돼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영화 '신과함께'를 통해 더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는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된 수홍 역으로 열연했다. 현몽 장면에서 어머니를 향한 가슴 절절한 연기를 보여줘 수많은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으며 특유의 유쾌한 매력까지 발산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이에 제23회 춘사영화제 남우조연상과 제38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기력은 말할 필요 없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동욱. 다소 어둡고 무거운 장르의 작품에만 도전해 왔던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전직 유도선수 출신 체육 교사였지만 폭력 교사라는 누명을 쓰고 6년 차 공무원이 된 근로감독관 조진갑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김동욱은 사회의 악덕 갑질을 응징할 때는 화끈하고 통쾌하게, 억울하게 당한 을들을 위로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고 자상하게 대하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장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는 조진갑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배가시켜 호평받았고 이 작품으로 2019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매강이 11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강매강'이 11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동욱의 연기 변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크한 장르에서 코믹으로 변주를 주는 것에서 멈출 줄 알았더니 잔잔한 감성 멜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우 서현진과 호흡을 맞춘 '너는 나의 봄'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주영도 역으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어린 시절 가족에게 받은 상처, 심장이식 수술 이력 등으로 인해 강다정(서현진 분)이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며 주저하던 주영도가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김동욱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력이 돋보였다.

또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 윤해준으로 분해 백윤영(진기주 분)과 풋풋한 러브라인을 보여줬다.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격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보여줬으며 묵직한 목소리,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 흡입력 있는 눈빛 연기로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이렇듯 스릴러부터 멜로 코믹까지 어떤 장르의 연기를 해도 자연스러운 몰입을 만들어내는 김동욱이 '강매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연출을 맡은 안종연 감독은 "김동욱 자체에 반전 매력이 있다. 이 매력에 은은한 광기까지 한 스푼 얹어줘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며 "대본에 대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동방유빈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강매강'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첫 공개된다. 가족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매강'은 총 20부작으로 11일 디즈니+에서 4개의 에피소드가 선공개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되며 마지막 주에는 4회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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