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의미 자신한 '동네멋집', 스케일 키워 지역 경제 살리기 나선다(종합)
입력: 2024.09.03 13:07 / 수정: 2024.09.03 13:07

카페에서 랜드마크로 스케일 확장한 '동네멋집'
"지역 상생·지속 가능성에 중점"
7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


유투버 허성범과 스테이씨 시은, 방송인 조나단,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크래비티 형준, 김명하 PD(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유투버 허성범과 스테이씨 시은, 방송인 조나단,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 크래비티 형준, 김명하 PD(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가 한층 스케일을 키워 돌아왔다. 랜드마크에 그 지역만의 이야기를 녹여 '지역 상생'을 이루는 것이 이번 시즌의 목표다.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2'(이하 '동네멋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명하 PD를 비롯해 MC를 맡은 한혜진 유정수 대표 조나단, 게스트로 출연하는 스테이씨 시은 크래비티 형준 허성범이 참석했다.

'동네멋집'은 쇠락해 가는 도시의 대표 장소를 리브랜딩해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앞서 시즌1이 폐업 위기에 놓인 카페를 대상으로 했다면, 시즌2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대상으로 해 규모를 키웠다. 이전 시즌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예산과 기간이 더 소요되는 프로젝트다.

김명하 PD는 "시즌1을 진행하며 지역 소멸을 피부로 느꼈다. 심지어 대도시인 부산도 소멸 위험에 처해있다고 한다"며 "이를 막고 로컬 문화를 살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주제를 카페에서 랜드마크로 확장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 김명하 PD는 "지역 소멸을 막는다는 게 거창한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안 가본 곳을 가보게 하고 그 도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동네멋집'은 랜드마크를 만들어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지역 주민도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강조했다.

유정수 대표는 동네멋집 시즌2는 시즌1보다 재미가 5배라고 강조했다. /장윤석 기자
유정수 대표는 "'동네멋집' 시즌2는 시즌1보다 재미가 5배"라고 강조했다. /장윤석 기자

프로그램은 첫 회 경상남도 김해의 한옥체험관을 시작으로, 모 대학교 캠퍼스, 서울의 한 재래시장 등을 지역 '핫플'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김해 한옥체험관 편을 촬영하며 유정수 대표는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인 고대 국가 가야를 모티브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공간을 만들어내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사장님들과 함께 김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많은 도시들이 '동네멋집'의 도움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은 가장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김명하 PD는 "다음 시즌에도 다른 도시들과 더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가자 오디션도 달라졌다. 유정수 대표는 "시즌1은 자영업자를 진단하는 거에 초점을 맞췄다. 실패한 매장을 가다 보니 사장님이 실력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고 그걸 개선하는 것도 중요했다"며 "시즌2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실력자분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시다 보니 전보다 수준 높은 지원자들이 많았다. '이분들 중에 누구를 떨어뜨려야 하나'라는 고민이 컸다"고 비교했다.

한혜진은 지방 소멸 문제가 심각하다며 동네멋집이 이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랐다. /장윤석 기자
한혜진은 "지방 소멸 문제가 심각하다"며 '동네멋집'이 이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랐다. /장윤석 기자

세 MC 조합은 전보다 더 큰 예능적 재미를 예고했다. 유정수 대표는 "시즌1보다 예능적 재미가 5배"라며 "시즌1에서 제가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였다면 이번 시즌은 한혜진이 그런 이미지를 잘 깨줬다. 제가 한혜진과 으르렁거리는 '케미'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세 MC의 '케미'가 정말 좋다. 촬영이 끝나도 자주 연락하고 술도 마신다"고 덧붙였다.

게스트들은 녹화에 참여한 지역들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밀양과 서울 은평구를 다녀왔다는 허성범은 "서울은 사람들이 바쁘고 경주마 같은 느낌이었다면 밀양은 천천히 쉬어가면서 주변도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각각 임실과 김해에 다녀온 시은과 형준은 촬영하며 "몰랐던 각 지역의 역사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조나단은 동네멋집을 촬영하며 어른이란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장윤석 기자
조나단은 "'동네멋집'을 촬영하며 '어른이란 무엇인가'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장윤석 기자

지속 가능성은 이번 시즌이 가장 의미를 둔 지점이다. 유정수 대표는 "경쟁력과 차별성이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 지역의 스토리와 그곳에서만 보고 맛볼 수 있는 것으로 브랜딩을 해나갔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브랜드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지만 김명한 PD가 엄격하게 요구했다. 지역의 스토리를 꼭 담아내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나단은 '동네멋집'을 통해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을 지는 것이 어른의 덕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자신의 것을 책임지려 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혜진은 "지방 촬영을 하면 예전엔 지역 주민들이 많이 구경을 왔는데, 요즘은 길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방 소멸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를테면 '김해의 그 카페로 가자'가 아니라 '김해로 가자'는 마음이 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네멋집'은 7일 오후 6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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