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 참석
주인공 흥수 役 맡아 김고은과 호흡
배우 노상현(왼쪽)이 김고은과 함께 20대 시절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20대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노상현은 2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언희 감독, 김고은과 함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0년생으로 올해 만 34세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20대 인물을 연기한 것에 관해 "제가 동안인 편은 아니니까 어려 보이게 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노상현은 "머리를 내렸고 모자도 거꾸로 써 보기도 했다. 파트너 김고은이 동안이라서 친구처럼 보이는 게 어려웠다"며 "김고은과 친구처럼 보이려고 피부 관리도 하고 목소리 톤도 올리고 좀 더 까불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고은은 "작품의 배경이 2010년도다. 제가 딱 스무 살 때가 배경이다 보니 딱히 노력하지 않았다. 그냥 그때를 생각하면서 재밌게 했다. 그 시절의 핸드폰을 주시니까 신나더라"고 회상했다.
김고은은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노상현은 학교도 여자도 연애도 흥미가 없는 흥수로 분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이날 두 사람은 "스파크도 튀고 번쩍거리는 케미스트리가 있다. 사랑스러운 것뿐만 아니라 그 '케미'가 다듬어지는 과정이 있고 끝나면 뭉클해질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태생적 비밀을 숨기는 법에 통달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3일 제49호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과 첫 만남을 가진 후 10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