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미장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틸 공개
'행복의 나라'의 새로운 스틸컷이 공개됐다. /NEW |
[더팩트|박지윤 기자] '행복의 나라'가 시대상을 깊이 있게 녹인 미장센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배급사 NEW는 19일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의 새로운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영화의 배경인 1979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와 뛰어난 미장센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상관에 의해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게 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 그리고 권력을 위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 분)의 모습이 담겼다.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 변호인단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정인후에게서 다소 긴장한 감정이 엿보여 박태주의 생사가 걸린 이번 재판의 중대함을 짐작게 한다. 이어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정인후의 표정에서는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재판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감정이 느껴져 눈길을 끈다.
'행복의 나라'는 지난 14일 개봉했다. /NEW |
다른 사진에는 대통령 암살 사건 직전과 직후 박태주의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상관인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 분)로부터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명령을 받은 그는 실제로 사건이 벌어지자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진 스틸은 박태주가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후 아내와 마지막으로 대면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군인은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그가 사건이 벌어진 후 마지막으로 가족을 보기 위해 집을 찾은 가운데 과연 아내 옥정애(강말금 분)에게 어떤 말을 남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다음으로 전상두는 강렬하고 야욕에 가득한 눈빛을 띠고 있다. 합동수사단장으로서 대통령 암살 사건을 브리핑하는 장면부터 육군참모총장인 정진후(이원종 분)와의 대립 이후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어딘가를 지그시 응시하는 모습에서 오로지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움직이고 행동하는 인물임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4일 스크린에 걸린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