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향한 비난 자중 부탁드린다"
배우 장신영(오른쪽)이 최근 불륜 의혹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을 용서했다. /장신영 인스타그램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장신영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남편 강경준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킨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장신영입니다. 그동안 다들 건강히 잘 지내셨죠?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 인사드리게 되어 마음이 편치 않네요"라는 글과 함께 하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우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 어느 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았다"며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배우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더팩트 DB |
그는 불륜 의혹으로 논란이 된 남편 강경준을 용서한다고도 밝혔다.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며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또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줬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으면 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건 A 씨의 남편인 B 씨는 '강경준이 아내 A 씨와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서로의 오해 소지가 있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재판부는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청구 인낙 결정을 내렸다. 당시 강경준은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법적 다툼 없이 5000만 원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강경준은 두 아들과 2022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지만 현재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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