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IBC 찾아 중계 공부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당귀'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의 만남이 담겼다. /KBS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와 만났다.
전현무는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출연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와 만나 올림픽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박혜정은 "LA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날 전현무의 2024 파리 올림픽 비하인드 첫날이 그려졌다. 첫 올림픽 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현무는 박혜정 선수를 만나 반갑게 포옹했다. 전현무는 "경기 전 약속했던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라는 멘트를 했다"며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수많은 연습으로 트고 갈라진 박혜정의 손바닥에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혜정은 "경기 전 대기실에 있을 때 무슨 생각을 하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차단하려고 한다. 나 자신과 싸우는 것"이라며 "LA 올림픽에선 내가 금메달을 딸 거니까"라고 여유롭게 답했다.
이어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겠다"는 전현무의 말에 박혜정은 해맑게 "치킨"이라고 말했다. 또 전현무는 잘 익은 납작 복숭아와 박혜정의 앞머리 관리용 거울을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혜정은 "중계 약속을 지키려고 멀리 파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전현무 역시 "4년 뒤 LA에서는 은빛이 금빛이 되길, 그때도 다시 중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방송 말미에는 역도 경기 하루 전 전현무가 IBC(국제방송센터)에 입성해 선배들의 중계를 관찰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야구 해설위원 김병현을 만나 역도 경기 준비에 조언을 들었다.
또 선배인 이재후 아나운서에게 "너무 어려워서 미치겠어요. 공부를 해도 안 들어와요, 머리에"라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역도 올림픽 중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틈틈이 역도 해설 자료를 공부했고 전현무는 "멋있다. 중계가 이렇게 멋있는 거였구나"라며 감탄했다.
전현무와 박혜정의 만남에 이날 시청률은 5.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118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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