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자진 하차 할 것"
입력: 2024.08.19 07:28 / 수정: 2024.08.19 07:28

"'최강야구' 팀에게 고개 숙여 사과"

부산서 대낮 음주운전을 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18일 SNS 사과문을 통해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할 것임을 밝혔다. /더팩트 DB
부산서 대낮 음주운전을 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18일 SNS 사과문을 통해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할 것임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부산서 대낮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사과문을 통해 예능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장원삼은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팬분들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많은 분에게 실만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 혼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 새벽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이후 사건 당일, 부산 일정을 위해 낮 12시쯤 운전했고, 그 과정에서 접촉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남아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과 함께 하여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로 인해 다시 한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분들과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 광고주분들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특히 현재 출연 중인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 히어로즈, 삼성, 엘지, 롯데, 지금의 '최강야구'까지 너무나 많은 분 덕분에 장원삼이가 있었고 힘든 시기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은퇴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 팬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것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 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차주에 경찰 조사가 있을 거라 한다. 한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장원삼은 이날 낮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다. 2020년 은퇴 후 JTBC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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