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알랭 드롱, 투병 끝 별세…향년 88세
입력: 2024.08.18 17:43 / 수정: 2024.08.18 17:43

2019년 뇌졸중 진단 받고 투병 생활 이어와

프랑스 배우 알랭 드롱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뉴시스
프랑스 배우 알랭 드롱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뉴시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알랭 드롱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유족의 발표를 인용해 알랭 드롱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그는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고 세 자녀의 품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알랭 드롱은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Quand la femme s'en mele)'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태양은 가득히' '로코와 그의 형제들' '한밤의 암살자' '조로' 등을 통해 세계적인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알랭 드롱은 '세계 최고의 미남 배우' '세계 3대 꽃미남' 등의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알랭 드롱은 1995년 제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받았고, 2019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알랭 드롱은 2019년 뇌졸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안락사를 찬성한다. 안락사가 합법인 스위스에 살고 있고 나는 평화롭게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고 2022년 3월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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