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저버린 손현주 vs 아들 잃은 김명민
배우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가 첫 회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지니TV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손현주의 진실 은폐 그리고 숨 막히는 사투가 시작됐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가 12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손현주와 김명민의 압도적인 연기가 펼쳐졌다. 이에 힙입어 1회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한 순간의 사고로 모든 게 뒤바뀐 부자 송판호(손현주 분)와 송호영(김도훈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살인가자가 된 것. 송판호는 처음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송호영을 자수시키고 정면 돌파하려했으나 사망자가 우원시의 절대 권력자인 우원그룹의 회장 김강헌(김명민 분)의 둘째 아들 김상현(신예찬 분)임을 알게 되자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송판호는 송호영이 입고 있던 옷가지부터 사고 차량까지 모두 정리하는 것은 물론 송호영에게 받아낸 사고 당일의 타임라인에 따라 움직이면서 하나둘 증거를 인멸했다. 이전의 인자하고 정의로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섭게 움직이던 송판호는 지난 판결의 고마움을 표하러 온 피해자 가족의 따뜻한 인사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홀로 남은 그의 눈물에서는 가늠할 수 없는 고뇌의 무게가 엿보였다.
이 가운데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강헌은 갑작스러운 아들의 비보에 석방까지 감행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통화를 했던 아들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한 그는 슬픔을 쏟아내며 오열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이 됐다면 살았을 수도 있다는 말에 김강헌은 누군가 의도를 갖고 일부러 아들을 죽였다고 짐작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 있던 첫째 아들 김상혁(허남준 분)이 장례식장에 등장했다. 집안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그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강헌을 자극했고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범인에게 복수를 선언했다.
극의 말미 홀로 아들의 장례식장에 있던 김강헌은 아들의 전화번호로 걸려 왔던 신고 전화 녹음 파일을 듣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헐떡이는 숨소리를 듣던 김강헌의 눈빛이 일순간 미묘하게 변한 것.
과연 김강헌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챌 수 있을지 이에 맞선 송판호는 끝까지 아들의 비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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