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X설운도X강진X김용임, '레전드 4人' 목포 상징노래 합작
입력: 2024.08.13 07:25 / 수정: 2024.08.13 10:53

원로 작곡가 안치행과 손잡고 '목포 노래 큰잔치' 음원 발매
'목포항 블루스' '삼학도에서' '삼학도 우리님아' 등 목포찬가


남진 설운도 강진 김용임 등 트로트 레전드 4人이 작곡가 안치행과 목포 상징노래 합작 프로젝트로 뭉쳤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권미희 남진 김용임 최영철 설운도 강진 김진웅. /안타프로덕션
남진 설운도 강진 김용임 등 트로트 '레전드 4人'이 작곡가 안치행과 '목포 상징노래 합작 프로젝트'로 뭉쳤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권미희 남진 김용임 최영철 설운도 강진 김진웅. /안타프로덕션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남진부터 설운도, 강진, 그리고 김용임까지 국내 정통 트로트 '레전드 4人'이 한데 뭉쳤다.

이들은 최근 원로 작곡가 안치행이 지자체 지역발전 홍보의 하나로 준비한 '목포 상징노래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총 11곡의 신곡을 담은 프로젝트 음반 '목포노래 큰잔치'는 오는 21일 음원으로 정식 공개된다. 원로 안치행 작곡가의 손을 거쳐 총 9개월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목포항 블루스'(남진) '서울에서 목포까지'(김용임) '삼학도에서'(설운도) '삼학도 우리님아'(강진) 등이 대표곡이다.

'목포항 블루스'를 부른 남진은 "목포는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가사에 담긴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이 났다"면서 "선배가수 이난영 씨가 일제 강점기에 발표한 '목포의 눈물'의 맥을 이어가는듯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음반에는 이들 레전드 가수 4인 외에도 '목포 아가씨' '유달산에서'(권미희) '목포 밤바다' '목포 아리랑(김진웅) '유달산케이블카'(최영철) '10리길 목포대교'(김용임) 등 모두 목포를 소재로 담은 노래가 실렸다.

대부분의 곡과 가사를 직접 쓰고 음반 작업을 총 지휘한 안치행 작곡가는 "근래 들어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고장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상징성을 담은 노래를 제작하려는 곳이 많다"면서 "그 첫번째 작업으로 '목포 노래 큰잔치'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음반 목포노래 큰잔치 탄생은 작곡가 안치행(왼쪽)과 박홍률 목포시장(오른쪽)의 개인적 인연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목포와 가까운 진도군 조도면이 고향이다. /안타프로덕션
이번 음반 '목포노래 큰잔치' 탄생은 작곡가 안치행(왼쪽)과 박홍률 목포시장(오른쪽)의 개인적 인연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목포와 가까운 진도군 조도면이 고향이다. /안타프로덕션

이번 음반 탄생은 작곡가 안치행과 박홍률 목포시장의 개인적 인연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목포와 가까운 진도군 조도면이 고향이다. 정서적으로 깊이 공감하고 애향심에 의기투합하면서 음반 만들기에 나서게 됐다.

덕분에 박홍률 시장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안 작곡가와 합작한 노래도 있다. 가수 최영철이 부른 '유달산 케이블카'와 김용임이 부른 '10리길 목포대교' 등 3곡은 박 시장이 가사를 쓰고 안치행이 곡을 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홍률 목포시장은 "안 선생님이 가요계에 워낙 명성과 신뢰가 있으시다보니 유명 가수분들께서 지역 사랑 음반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면서 "곡 마다 깊은 사연이 담겨 있는만큼 이 노래들을 통해 목포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로 작곡가 안치행에게는 한 시대를 풍미할 추억의 명곡들이 많다. 영화 '밀수'에 OST곡 '앵두' '연안부두' 외에도 '사랑만은 않겠어요'(윤수일), '오동잎'(최헌) '구름 나그네'(서유석), '실버들'(희자매) '영동부르스'(나훈아) 등 대중에 익숙한 노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 '앵두'(최헌) '연안부두'(김트리오) 등 그가 작곡한 70년대 히트 명곡들이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에 OST로 리바이벌 소환되면서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얼마전까지 70년대 이후 자신의 주요 히트곡들을 국악가수 권미희의 목소리로 새롭게 편곡 제작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83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그가 오랜 세월 현업 작곡가로 꾸준한 곡 작업을 해온데는 가요계 흐름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70년에는 유명 록밴드의 리더 겸 기타 연주자로 활약한 바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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