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단독 인터뷰
"명백하게 말도 안 되는 일"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 행사에 참석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인도네시아 행사에 참석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승리는 11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클럽 행사 참여니, 사업이니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른다. 사실이 아닌 게 이렇게까지 되니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은 승리가 오는 3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일간스포츠 인터뷰에서 승리는 "명백하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그는 "나는 조용히 있고 싶은 마음인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이라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라고 했다.
승리는 "어차피 당일이 되면 (내가 가지 않았다는) 사실 여부를 알 것 아닌가. 바로잡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믿어버리지 않겠나"라며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와 홍콩에서 사업을 벌인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어 승리는 "(출소 이후)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평범하게 지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더 이상 저와 관련된 이야기로 사람들이 피로하지 않게끔,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조용히 지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주범으로 지목돼 2019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군사법원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다.
2022년 5월 대법원은 승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승리는 지난해 2월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