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대 함께했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 출연
가수 하춘화가 8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고 현철과 함께한 마지막 방송을 회상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하춘화가 고 현철을 언급했다.
하춘화는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해 고 현철과 함께 한 그의 마지막 방송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현철에 대해 "소통이 어려웠다. 대답을 못 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하춘화는 "지금 우리 나이가 가까운 분들을 떠나보내는 일을 많이 겪는다. 얼마 전 현철 씨도 돌아가셨는데 그분의 마지막 무대가 저와 함께한 무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철이) 옆에서 이상했다. MC 질문에도 가만히 있다가 '여기가 어디냐'라고 했고 녹화 중 소통조차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그분(현철)의 마지막 무대가 저와 같이 한 무대였다. MC에게 질문이 와도 대답을 안 하고 그러시길래 내가 손에 마이크를 쥐어드렸고 후배들이 노래를 해도 대답을 못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장례식에 가보니까 그때(당시 방송)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게 마지막 방송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상실을 경험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상처를 많이 남기는 게 관계적 상실이다. 특히 소중한 사람과 관계에서 상실을 경험하는 것이 곧 이별"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현철은 지난달 1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송 출연은 2020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이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