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쓰고 싶었지만"…다시 뭉친 4인, 마지막에서 시작으로(종합)
입력: 2024.08.08 15:27 / 수정: 2024.08.08 15:27

B.A.P 출신 4인의 첫 앨범 'CURTAIN CALL' 발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 앨범 CURTAIN CALL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MA엔터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 앨범 'CURTAIN CALL'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MA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B.A.P(비에이피)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B.A.P의 이름을 쓰지는 못했지만 그 정체성에 새로움을 입혀 돌아왔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 앨범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방용국은 "앨범 콘셉트가 B.A.P 활동을 할 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싶었던 앨범의 연장선"이라며 "마지막이라기보다는 세계관의 콘셉트적 방향"이라고 밝혔다.

네 사람은 2012년 6인조 그룹 B.A.P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글로벌로 활동 폭을 넓혔다. 그러나 한창 주가를 올릴 시기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긴 공백기를 가지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2019년 전속계약 종료 후 각자의 길을 갔다. 이후 5년여 만에 네 멤버가 다시 뭉쳤다. 기존 팀명도 새로운 팀명도 아닌 이름만을 내걸었다.

영재는 "저희 팀명으로 활동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새로운 팀명을 지을까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오랫동안 그 팀명으로 활동했는데 새 이름을 정하는 게"라며 울컥했고 대현는 "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냥 우리 이름으로 찾아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네 사람은 어떻게 뭉치게 됐을까. 멤버들은 "지난해 말쯤 영재가 전역하는 시기를 보고 다 같이 모이면 좋겠다 싶어서 '나오자 마자 같이 앨범을 준비하자'고 했다. 다들 긍정적이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당연히 언젠가는 앨범을 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시기가 언제인가가 중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힘찬은 잇따른 성범죄로 인해 빠졌고 젤로는 군복무 중이라 이번 앨범에 함께 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젤로도 멀리서 응원 중이다. 다음엔 당연히 꼭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좋은 시기에 좋은 기회가 된다면 젤로와 함께 우리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CURTAIN CALL'은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지난 2017년 B.A.P 여덟 번째 싱글 앨범 'EGO(이고)' 이후 약 6년 반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네 사람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팬심을 자극하고 이들만의 음악적 정체성과 존재감을 입증할 계획이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중독적인 사운드와 팀의 정체성을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와 퍼포먼스를 무기로 다시 한번 팬심을 사로잡을 각오다. /MA엔터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중독적인 사운드와 팀의 정체성을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와 퍼포먼스를 무기로 다시 한번 팬심을 사로잡을 각오다. /MA엔터

멤버들은 "무대 뒤로 퇴장한 저희를 팬들이 환호로 다시 찾아주고 다시 화답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왔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고 정대현은 "6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다양하게 성장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넷이 다시 무대에 서게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타이틀곡 'Gone(곤)'은 정형화된 아이돌 음악의 틀을 벗어나 멤버들의 가창력에 중점을 둔 곡이다.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 멤버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다. 방용국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앞서 선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빛바랜 날들 이젠 잊고 다 안녕',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하는 'Love(러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헤어짐 이후 느끼는 그리움과 공허함을 담은 'Stand it all(스탠드 잇 올)', 팝 스타일의 록 사운드와 아련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Way Back(웨이 백)'이 앨범에 수록됐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중독적인 사운드와 팀의 정체성을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와 퍼포먼스를 무기로 다시 한번 팬심을 사로잡을 각오다.

이들은 신보 발매에 이어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2024 THE LAST FAN-CON [CURTAIN CALL](2024 더 라스트 팬 콘 [커튼 콜])'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또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열고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

앨범 제목과 투어가 마지막을 암시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의지다. 멤버들은 "우리는 언제든 새로운 활동으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라스트'라는 말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번 활동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활동 하고 싶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첫 미니 앨범 'CURTAIN CALL'은 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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