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사과…"인명·재산 피해 없지만 죄송"
입력: 2024.08.07 14:02 / 수정: 2024.08.07 14:02

술 마신 채 킥보드 타다 넘어져
슈가 "음주 상태에서 이용 불가한 점 인지 못 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 후 킥보드를 몬 혐의로 입건돼 사과했다. /이새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 후 킥보드를 몬 혐의로 입건돼 사과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술을 마신 채 전동킥보드를 몰아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소속사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7일 위버스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사과드린다"는 글과 함께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슈가는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빅히트 뮤직은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향후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슈가도 이날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내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인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다 혼자 넘어졌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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