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 류수영 "새로운 식재료로 한식 만들고파"
입력: 2024.08.07 10:32 / 수정: 2024.08.07 10:32

'정글밥'서 한식 문화 전파 예정
1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배우 류수영이 정글밥에서 전혀 먹은 적 없는 식재료를 가지고 한식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SBS
배우 류수영이 '정글밥'에서 "전혀 먹은 적 없는 식재료를 가지고 한식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SBS

[더팩트 | 공미나 기자] 'K-집밥 마스터'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류수영이 정글에서 셰프로 활약한다.

류수영은 7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 제작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평소에 내가 못 보거나 볼 수가 없는 식재료가 있지 않나. 그들이 꽤 오랫동안 먹었는데 우리가 전혀 먹은 적 없는 식재료가 분명히 어딘가 많이 있을 거다. 그걸 가지고 한식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K-푸드 강연을 진행하는 등 셰프로서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류수영이 출연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수영은 "'녹색 아버지회'에서 스리랑카에 갔을 때 식재료가 많아 너무 재미있었다. 라면에다 게를 넣고, 비린내가 나니까 깔라만시를 짜 넣었더니 완전 똠양꿍이 됐다. 하나하나 넣을 때마다 요리가 국적이 막 바뀌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고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의 매력을 깨달은 계기를 전했다.

이어 류수영은 "요리는 현지 사람들과 같이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내가 만든 요리를 다른 사람들이 먹었을 때도 민족을 불문하고 다들 좋아했다. 간이 맞고 딱 맛있다는 포인트를 대충 알겠다. 근데 희한한 게 내 음식, 우리나라 음식을 다른 민족이 먹고 맛있다고 하는 건 되게 즐거운 일이었다. 그게 기분이 좋았다"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의 뜻깊은 경험을 언급했다.

류수영은 주방을 바꿔서 요리하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주방이 바뀌면 일단 불 강하기를 보고 쓸 수 있는 조리 도구를 보면 된다.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크게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글에서 불 조절을 잘할 수 있을지를 묻자 류수영은 "이승윤이 있다. 자연인만큼 불을 잘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승윤이 괜히 가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글밥'은 13일 오후 10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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