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
배우 고준이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형사 노상철을 연기한다. /MBC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고준이 진실을 쫓는 열혈 경찰로 변신한다.
6일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제작진은 고준이 직접 밝힌 캐릭터의 매력과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특히 자신의 캐릭터를 '살신성인'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츤데레(차가운 모습과 따뜻한 모습이 공존하는 사람)'라고 설명하며 본 방송에 흥미를 유발했다.
작품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 분)가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히트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했다.
극 중 고준은 진실을 쫓는 형사 노상철 역을 맡는다. 노상철은 촉방받는 엘리트 형사지만 모종의 사건을 겪고 무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범죄자라면 가차 없이 주먹을 휘두르지만 강인한 얼굴 뒤에는 말 못할 상처를 숨기고 있다.
그는 "원작 소설에는 두 명의 형사가 나오는데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면서 한 명으로 각색된 부분이 흥미로워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자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노상철에 대해 "따뜻하고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트라우마가 있다. 그 시작점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갈 것인지'가 사람의 성격을 만들어간다고 여긴다"며 "노상철의 트라우마를 추적하고 아픔을 대변하려 했다. 이해되지 않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남의 인생을 빌려 쓰는 배우라는 직업의 윤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 고준이 출연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16일 밤 9시 2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MBC |
고준은 노상철의 매력에 대해 '불의를 못 참는 살신성인 '겉바속촉' '츤데레'를 꼽았다. 살기 힘든 세상에서 약자를 위해 살신성인 할 줄 아는, 맹수들과는 이빨을 드러내가 싸우지만 초식동물을 보호하는 사냥개 같은 인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겉으로는 마초처럼 보이지만 극장에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혼자서 몰래 눈물을 흘릴 정도로 따뜻하고 여린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작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고준은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극의 서사와 흐름에 몸을 맡기며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들과 호흡으로 노상철이라는 인물을 빌드업하면서 리듬감이 생겼다. 최종적으로 어떤 인물이 탄생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연출 촬영 연기 편집에서 주는 긴장감이 월등한 작품이다. 노상철의 활약을 보며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경찰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면 좋겠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공감대가 많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16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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