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니라, 컨디션 난조로 활동 일시 중단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결혼을 발표했던 걸그룹 출신 배우의 예비신랑이자 방송인 겸 전문의가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다 논란이 일자 두 달 만에 사과해 뭇매를 맞았습니다. 한 방송인은 피해를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걸그룹 멤버가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결국 건강 적신호를 호소했습니다. 8월 첫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스틱스토리 |
▼ 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 두 달 만에 사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양재웅은 지난달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당 병원에서 병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선 지난달 26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30대 환자 A 씨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지난 5월 숨졌습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됩니다.
A 씨 유족은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이 병원 측으로부터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일 고통스러워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확산되자 양재웅을 향한 비판도 쇄도했습니다. 특히 양재웅은 오는 9월 그룹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시점이 A 씨의 사망 사고 4일 뒤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양재웅은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채널A '하트시그널' SBS '모닝와이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방송인 박슬기가 한 배우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캡처 |
▼ 박슬기, 갑질 피해 폭로에 2차 피해 이어져
배우 겸 방송인 박슬기가 과거에 있었던 갑질 피해를 어렵게 고백했지만 2차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박슬기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과거 영화 촬영 당시 남자 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했던 사연을 폭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박슬기는 생방송 촬영으로 인해 영화 촬영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는 모두에게 이미 공유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슬기를 못마땅하게 여긴 배우가 박슬기의 매니저에게 욕설을 날리며 뺨을 때렸습니다. 박슬기는 "나한테 못하니까 매니저한테 한 것 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박슬기가 출연했던 영화들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들이 지목당했습니다. 그중 이지훈과 안재모는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 빗나갔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슬기 또한 SNS를 통해 "이지훈은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폭로 여파는 거셌습니다. 특히 피해자인 박슬기의 SNS에도 악성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박슬기는 SNS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세간의 섣부른 추측으로 인해 애꿎은 배우들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피해를 고백한 박슬기에게도 날 선 비난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일본 공연에 연이어 불참했다. /서예원 기자 |
▼ 에스파 카리나, 컨디션 난조 계속…日 공연 연이어 불참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사카에 이어 후쿠오카 콘서트에도 불참했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이하 SM)는 지난달 30일 "에스파 카리나가 30~31일 마린 멧세 후쿠오카 B관에서 개최되는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 in JAPAN(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인 재팬)'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리나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지난달 28일에 진행된 오사카 공연에 불참한 바 있습니다. 이에 SM은 "현재까지도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며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긴 상의 끝에 이번 후쿠오카 공연도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했으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린 멧세 후쿠오카 B관 공연은 지젤 윈터 닝닝 세 멤버로만 진행합니다. CD판매 스페이스 추첨 특전의 미트 앤 그리트도 마찬가지로 카리나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소속사는 "에스파와 카리나를 응원해 주고 공연을 많이 기다려주고 계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아티스트의 빠른 회복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스파는 지난달 29~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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