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횹사마' 열풍 후 금의환향…신드롬 이어갈까[TF초점]
입력: 2024.07.22 00:00 / 수정: 2024.07.22 00:00

'우연일까?'로 김소현과 로맨스 호흡
한국에서 다시 마주한 관문…'우연일까?' 성적표 관심 집중


배우 채종협이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로 한국에서의 열풍도 노린다. /tvN
배우 채종협이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로 한국에서의 열풍도 노린다. /tvN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일본 내 신드롬을 일으켰던 '횹사마' 채종협이 다시 국내로 들어온다. 열도의 여심을 흔들었던 그가 '선재 업고 튀어'를 이어 tvN에 또 한 번 웃음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채종협은 22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극본 박그로, 연출 송현욱·정광식)로 한국 시청자들을 만난다. 고등학교 첫사랑인 김소현과 10년 뒤 우연히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우연일까?'는 지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열아홉 소년 소녀가 스물아홉 청춘 남녀로 재회해 무수한 우연 속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채종협은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 설계사 강후영으로 분한다. 일이든 연애든 탄탄대로 레드카펫 위를 걷던 강후영은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인 듯 운명처럼 첫사랑과 재회하며 거센 감정의 파고를 마주한다. 이에 채종협은 쏟아지는 첫사랑의 기억에 요란하게 흔들리며 사랑을 깨달아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지난 2023년 방송된 tvN '무인도의 디바' 이우 약 9개월 만에 돌아오는 채종협이다. 그런 그의 복귀가 관심을 받는 건 채종협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무인도의 디바'를 마친 채종협은 곧바로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 1월부터 방송된 일본 지상파 TBS 화요드라마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로 첫 진출한 그는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눈이 마주친 상대의 목소리가 들리는 능력을 갖춘 주인공 유리(니카이도 후미 분)와 우연히 만난 한국 유학생 태오(채종협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극 중 채종협은 멸종 위기 동물 연구를 하는 유학생 역을 맡아 일본에 '연하남' 매력을 제대로 전파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훤칠한 키와 체격을 자랑하며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데다 직진 플러팅도 서슴지 않으며 일본의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배우 채종협이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로 김소현과 호흡을 맞춘다. /tvN
배우 채종협이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로 김소현과 호흡을 맞춘다. /tvN

'Eye Love You'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공개 당시부터 톱10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뒤늦게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Eye Love You'는 일본 현지 제작 드라마인 데다 채종협의 국내 인지도가 아직까진 크게 높지 않은 만큼 작품에 대한 관심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열풍이 국내까지 영향을 미치며 한국 넷플릭스 톱10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일본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던 배용준 '욘사마'의 뒤를 이어 '횹사마'라는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 그의 인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일본 팬미팅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와 8~9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열린 팬미팅에는 총 3만여 명의 팬이 참여했다. 지바 총 2만여 석과 고베 총 1만여 석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일본 진출 전까지 채종협의 국내 인지도가 비교적 높진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채종협이 한국 안방극장으로 금의환향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그가 자신의 저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우연일까?'는 첫사랑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앞서 tvN '선재 업고 튀어'가 비슷한 소재인 첫사랑 카드를 내세워 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또한 '무인도의 디바'에서 한 차례 첫사랑 로맨스를 보여준 바 있던 채종협이기에 이번에는 어떤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어쩌면 '우연일까?'는 채종협의 기회이기도 하다. 열도를 사로잡았던 매력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연일까?'는 총 8부작으로 22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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