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호중은 최근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제 불찰로 부득이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상황이 더 괴롭고 힘들었다, 직접 봉사활동을 못하지만 그들에게 제 마음이라도 전달하고 싶었다."

가수 김호중이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호중은 최근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1500만 원을 기부했다. 자신을 면회 온 소속사 관계자들을 통해 '약속 불이행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함께 뒤늦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중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250여 명의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약속했으나 5월9일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부득이 이 약속을 지킬 수 없었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중 "아침식사 봉사를 못해서 죄송하다"며 시설 측에 아침식사 운영 비용으로 1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같은 사실은 노숙자 보호시설 관계자가 재판 중인 김호중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는 과정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1차 공판을 마쳤고, 오는 8월 19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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