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청에 5000만 원 현물 기부
입력: 2024.07.17 10:46 / 수정: 2024.07.17 10:46

최근 집중 호우 발생으로 피해 입어
피식대학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왼쪽부터)이 운영하는 유튜브 피식대학이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메타코미디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왼쪽부터)이 운영하는 유튜브 '피식대학'이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메타코미디

[더팩트|박지윤 기자] '피식대학'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영양군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소속사 메타코미디는 17일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식대학'은 영양군청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으로 생필품을 기부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했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

이에 영양군청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관해 관심과 염려를 보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공개한 후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들은 영양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백반집을 방문해 메뉴를 혹평했다. 또한 홍삼 블루젤리를 먹고 "할매 맛"이라며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공식 SNS를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고 약 2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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