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이찬원 "어머니께 200만 원 빌려…죄송한 마음만"
입력: 2024.07.17 08:35 / 수정: 2024.07.17 08:35

'하이엔드 소금쟁이' 출연해 힘들었던 시절 고백

가수 이찬원이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했다.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이찬원이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했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이찬원이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찬원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해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 황윤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찬원은 황윤성의 사연을 들은 뒤 자신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찬원은 황윤성과 함께 '우아하고 근사한 그대'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찬원과 황윤성은 아들 둘 집의 장남, 남동생·어머니 나이, 부모님 성격까지 모든 게 똑같다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힘들었던 시기의 상황이 비슷하다. 어렸을 때부터 힘들고 가난한 시기를 보냈던 공통점이 있어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윤성이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황윤성과 함께 세무사 사무실을 찾았다. 황윤성은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잘 몰랐다. 세금으로 1500만 원 후반을 납부했다"며 "정산을 받은 지가 얼마 안 됐다.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는 개념 조차를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로 데뷔한 후 8년 동안 정산금은 0원이었다. 트로트 경연 대회를 나가며 수익이 생겼지만 적자를 메꾸느라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황윤성의 사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찬원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저랑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다. 제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며 "서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가 '미스터트롯' 처음 준비할 때 어머니께 처음으로 200만 원을 빌렸다. 우리 집에서 200만 원은 정말 큰돈이다.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며 "윤성이와 같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다 보니까 같이 있으면 항상 눈물을 흘린다"고 오열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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