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 현철, 지병으로 별세…향년 82세
입력: 2024.07.16 07:55 / 수정: 2024.07.16 07:55

1989년 KBS 가요대상 수상

트로트 가수 현철이 15일 오후 별세했다. 사진은 현철이 KBS1 가요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KBS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현철이 15일 오후 별세했다. 사진은 현철이 KBS1 '가요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KBS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트로트 가수 현철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15일 오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생인 현철은 27세 때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당시 인기를 끌던 나훈아 남진 등과 달리 무명생활을 오래 했다. 그러다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을 히트 치며 인지도를 얻었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라는 절절한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으로 현철은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받았다.

당시 수상소감으로 그는 "팬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한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한 달만 더 사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1990년 '싫다 싫어'를 발매해 연속 흥행에 성공했으며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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