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방암 진단 후 완치…2020년 재발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섀넌 도허티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서울=AP/뉴시스 |
[더팩트|박지윤 기자]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1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은 섀넌 도허티가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섀넌 도허티는 2년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20년 암이 재발해 전이되며 4기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암이 뇌로 전이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암 투병 과정을 공유한 섀넌 도허티는 "하루하루가 선물이라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 나는 살아가기와 사랑하기를 아직 끝내지 않았다"고 말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971년생인 섀넌 도허티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했다. 10살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한 그는 1990년대 LA 부촌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브렌다 윌시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개 시즌이 제작됐고 섀넌 도허티는 1994년 시즌 4가 끝날 무렵에 하차했다.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는 1993년 배우 애슐리 해밀턴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고 2003년 포커 플레이어 릭 살로몬과도 짧은 결혼 생활을 했다. 이후 2011년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을 신청했다.